회장에 오른 이후 매년 'VOC' 강조 어질리티도 언급… 기민하고 영리하게 대처해야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일 창립 55주년 기념사를 통해 "전략적이고 치밀한 고객 친화적(VOC, Voice of Customer) 활동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우리가 나아갈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7년 회장직에 오른 후 2018년부터 매년 신년사마다 VOC경영을 강조해왔다. 효성을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의미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올해 사상 초유의 팬데믹 여파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효성의 저력으로 잘 헤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객 지향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변혁의 시대 흐름 속에서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꾸준히 강조해온 것이 'VOC'"라며 "VOC는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민첩함 즉 어질리티(Agility)도 언급했다. 

    그는 "어질리티는 기민하고 영리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트렌드와 기술이 너무나 급격히 바뀌고 있는 만큼 어질리티가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모든 활동들이 진정한 경청의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 나가자"며 "이를 통해 효성이란 브랜드 가치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