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시행 결정… 2022년부터 연 2회 배당 시행명확한 매당 가이드 제시… 배당 안정성 관련 신뢰 확보환경-사회 이어 지배구조 정책 추진으로 ESG경영 가속도
  • ▲ 경기 고양시 소재 SK행복충전 서오릉가스충전소. ⓒSK가스
    ▲ 경기 고양시 소재 SK행복충전 서오릉가스충전소. ⓒSK가스
    SK가스가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2일 SK가스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 보고를 통해 그동안 실시하던 연말 배당정책을 수정해 2022년부터 중간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별도 당기순이익의 20~40%로 배당 기준으로 설정하고 향후 3년 주기로 배당정책에 대해 점검,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SK가스는 적극적으로 ESG 중심 경영을 추진해왔다.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사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ESG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전담 부서를 통해 환경 경영에도 힘써왔다.

    또한 다양한 CSR 활동, 공익 캠페인, 마케팅과 연계된 지역사회 상생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진행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노력해왔다. 여기에 주주 친화 정책 발표로 환경(E)과 사회(S)에 이어 지배구조(G) 부분에 대한 활동도 강화된다.

    중간배당 실사와 배당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배당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이번 발표는 ESG 중 지배구조의 관점에서 주주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그동안 추진해 온 ESG 중심 경영활동을 가속하고 정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된다.

    SK가스 주주들은 내년부터 상반기 결산 후 한 번, 연말 결산 후 또 한 번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연간 배당금액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0~40%에서 총액이 결정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배당 방향성을 갖고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에 결정된 배당정책은 2021~2023년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향후 3년 주기로 배당정책에 대해 정기적인 검토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당에 대한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 측은 "배당정책을 공식화함으로써 배당 안정성에 대한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배당정책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ESG경영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의 성공적인 확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이번 배당정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SK가스의 주식은 배당수익률은 높지만,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과 LNG 사업의 성과 창출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해 투자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주친화정책을 공식화함으로 인해 그러한 시장 우려는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SK가스 관계자는 "회사와 주주가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ESG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