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3개월간 발생 대기업 소속회사 변동내역 발표대기업 계열사 52개 증가... 카카오 14개 최다카카오페이 보험준비법인 등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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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최근 3개월 간 신규 계열사를 14개 늘렸다.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에도 계열사를 꾸준히 늘리며 새로운 업종 진출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3일 ‘2021년 8~10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10월 31일 기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총 2704개로 7월 말 기준치보다 52개 증가했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106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한편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을 이유로 54개는 제외됐다.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보험업 법인, 대리운전 업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개발업 6개사, 영상·음악 등 콘텐츠 관련 6개사를 자회사로 편입 및 인수했다. 총 14개사로 ▲㈜카카오스타일 ▲㈜케이드라이브 ▲㈜멜론컴퍼니 ▲㈜손자소프트 ▲크래들스튜디오㈜ ▲㈜아이앤아이소프트 ▲레디쉬코리아㈜ ▲㈜플레이하드 ▲(유)트레이스문화산업전문회사 ▲㈜시우컴퍼니 ▲㈜바달 ▲트리플라㈜ ▲키위미디어컴퍼니㈜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등이다.

    공정위에서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의 경우 임원이 가지고 있는 법인도 계열사로 전부 포함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우컴퍼니의 경우는 계열사 임원 중 한 명이 겸업하는 회사”라며 “카카오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거나 사업을 같이하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공정위는 "신규 사업 분야 진출 및 인접 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해 여러 대기업 집단이 계열사를 신규 편입 및 제외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