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쉐코, 두바이서 열린 자이텍스 퓨처스타스 참가소규모 해양 기름 유출 사고에 최적화된 기름 회수 장비 신모델 전시"다양한 해양 산업 및 수 정화 분야 활용 가능… 사고 현장의 완전 자동화 이룰 것"
  • ▲ 소규모 해양 기름 유출 사고용 유회수기 '쉐코아크'. ⓒSK이노베이션
    ▲ 소규모 해양 기름 유출 사고용 유회수기 '쉐코아크'.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해양오염 처리 로봇 개발 소셜벤처 '쉐코'가 중동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자이텍스(GITEX)'에 참가했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쉐코는 최근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서 소규모 기름 유출 사고용 유회수기 신모델 '쉐코아크(SHECO ARK)'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자이텍스는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 인큐베이터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쉐코가 참가한 '자이텍스 퓨처스타스(GITEX Future Stars)'에서는 주로 IT 분야 스타트업의 전시가 진행된다.

    올해 자이텍스에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약 750개사가 참가했으며 400명 이상의 투자자와 14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쉐코가 선보인 쉐코아크는 기름 유출 사고가 소형화되는 추세에 따라 효율성, 편의성, 환경성에 집중해 개발됐다.

    우선 △작고 가벼운 사이즈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하며 △자체 유수 분리 기능으로 2차 분리 과정이 필요 없다. 또 △방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 확산을 최소화하는 환경적 효과도 크다.

    뿐만 아니라 △무선 원격 조종이 가능해 해상 환경에 적합하며 △수평 회수 방식과 회수 임펠러를 활용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회수가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다.

    이번 박람회 참여로 쉐코가 달성한 성과도 크다.

    먼저 생물 다양성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 엔댄저드 와일드라이프 오위(Endangered Wildlife OÜ)와 기름 오염 피해를 줄일 때 얻을 수 있는 해양 생물의 경제적 효과를 측정하기로 했다.

    또한 이탈리아 컨설팅 기업인 UESE그룹과는 쉐코 제품에 대한 유럽 지역 독점 판매권을 두고 협의가 진행됐다.

    친환경 유흡착포 오일 큐브 등을 제조하는 브라질의 바이오 솔빗의 바이오 블루(BIOSOLVITS BIO BLUE)와는 상호 제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권기성 쉐코 대표는 "쉐코아크는 해양 방제사고 현장을 넘어 다양한 해양 산업 분야와 수 정화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로봇"이라며 "원격 조종 로봇을 시작으로 유출 기름 영상 인식, 다중제어 군집주행, 완전 자율주행 등 사고 현장의 완전한 자동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쉐코는 뛰어난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정부, 기관들로부터 친환경 유망 소셜벤처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SK이노베이션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진행한 그린 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 '에그'에서도 20개 기업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2020년에도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환경 소셜벤처를 지원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 2' 협약을 체결한 소셜벤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