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용 판매량 30% 이상 친환경 제품 전환 중2030년 내 100% 전량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 예정"친환경 시장 확대-제품 개발…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
  • ▲ 재활용 아스콘 생산공정. ⓒSK이노베이션
    ▲ 재활용 아스콘 생산공정.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친환경 아스팔트 판매를 확대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에너지 아스팔트(AP)/벙커링 사업부는 연간 45만t의 국내 도로용 아스팔트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SK에너지는 국내 도로용 아스팔트 판매량의 30% 이상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2030년 이내에 100% 전량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는 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이슈와 관심이 지속되는 것을 고려해 아스팔트의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친환경 제품화'라는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2015년부터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Net Zero) 정책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아스팔트 전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너지 측은 "친환경 아스팔트 생산, 판매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 사용 편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스콘을 생산하는 고객사들의 생산환경 개선을 통해 민원 등 패인 포인트 해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에너지 친환경 아스팔트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에너지가 생산, 판매하는 친환경 아스팔트는 △프리미엄 아스팔트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PMA, Polymer Modified Asphalt) △재생 전용 아스팔트(Recycle Asphalt) 등 세 제품으로 구성된다.

    프리미엄은 일반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Asphalt concrete)보다 약 30℃ 낮은 온도에서 생산, 시공이 가능하다. 그로 인해 대기오염 물질 및 유해물질 배출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포트홀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또한 PMA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두 배가량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배수성, 저소음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재생 전용의 경우 별도 첨가제 없이 폐아스콘을 재생시키고 재생첨가제 동시 투입시에는 더 많은 양의 순환 골재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폐아스콘을 매립·처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환경 비용을 줄이고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인 국내 도로의 재활용률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준 SK에너지 AP/벙커링 사업부장(부사장)은 "앞으로 친환경 아스팔트 시장 확대 및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 국민이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친환경 도로 환경을 만들고, 도로 산업의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