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MOU체결에 이어 합작법인(JV) 설립 본계약 체결J제일제당의 발효∙정제 기술과 현대EP의 컴파운딩 역량 결합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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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화이트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선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1위 기업 HDC현대EP(Engineering Plastics)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컴파운딩이란 두 개 이상의 플라스틱 소재를 최적의 배합으로 혼합하는 생산공정을 말한다.
양사는 내년 3분기 본 생산 개시를 목표로 HDC 현대 EP가 보유중인 충북 진천소재 공장에 약 24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CJ제일제당만 생산 가능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비롯해, PLA∙PBAT∙셀룰로오스 등의 생분해 소재를 활용해 컴파운딩 솔루션 개발 및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에 나선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미생물 발효∙정제 기술과 HDC현대EP의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역량이 결합되면서 사업적 시너지가 크게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반으로 화이트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대량생산 역량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HDC현대EP는 PHA를 비롯한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의 축적된 바이오 기술 및 마케팅 역량과 HDC현대EP의 경쟁력이 결합돼 다양한 친환경 컴파운딩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의 ESG 목표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이 본 궤도에 올라가면서 CJ제일제당의 화이트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 본 생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 연간 5000톤 규모의 PHA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바이오 소재 관련 협업을 추진하면서 화이트바이오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