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영업익 2680%↑… 3분기 1603억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 매출 1조360억원과 영업이익 160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무려 2680% 증가했다.

유가 상승으로 연료유류비가 증가(82%)했으나, 매출 증가로 큰 폭의 흑자를 이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익 영향과 법인세 추정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2084억원) 전환했다.  

영업이익 흑자는 화물 사업이 이끌었다. 화물 매출은 56% 증가한 754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글로벌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장거리 항공운임이 상승해 호실적을 내는 밑바탕이 됐다. 

지역별로는 ▲미주 ▲동남아 ▲유럽 노선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69%, 48%, 26% 증가했다.

전자기계 및 부품류와 반도체 및 제조장비류, 전자상거래 등의 물량이 많았다.

트래블버블 협약과 위드코로나로 재개되고 있는 국제선 여객 매출은 1234억원으로 5% 가량 늘었다.

미주(+19%)와 유럽(+13%) 노선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여행 수요 재개에 대비해 ▲프랑크푸르트▲싱가포르 ▲방콕 ▲사이판 ▲ 괌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성수기를 대비한 선제적 화물기 운용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분위기 확산에 맞춘 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