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프 카카오 2021' 컨퍼런스 개최파트너들이 기존 운영하는 온라인 상점, 카카오톡 채널 홈에 연동규모 상관 없이 스토어 입점 및 연동 수수료 받지 않는 무료 정책파트너가 판매하는 제품의 인증, 카카오 인증서와 연동
  • ▲ 이종원 카카오 CBO
    ▲ 이종원 카카오 CBO
    문어발 확장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카카오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나선다. 수수료를 받지 않는 무료 정책으로 동반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16일 개최된 ‘이프 카카오 2021’ 컨퍼런스에서 ‘함께 성장하는 카카오 비즈니스 발표를 맡은 이종원 CBO는 “향후 성장은 생태계에 더 많은 유형의 파트너 비즈니스와 함께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로서 이루어 내고자 한다”며 “단순한 외형적 매출의 성장을 넘어서 카카오에서 온·오프의 제약 없이 파트너와 유저를 직접 만날 수 있게 하고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파트너에게 비즈니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투명하게 오픈하고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CBO는 “파트너와 이용자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카카오 비즈니스 플랫폼의 선순환 구조는 카카오가 플랫폼 본연의 목적과 모습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가 중개인으로서 역할이 아닌 파트너와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게 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것을 나누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채널’ 기반으로 이 같은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채널은 파트너가 직접 유저와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유저 입장에서는 관심이 있고 필요한 정보가 있는 채널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파트너 입장에서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객과 팬을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다. 이는 구독이란 관계를 통해 강하게 연결된다.

    파트너는 채널 방문이나 메시지를 통해 유저가 관심 있는 콘텐츠나 상품을 제공할 수 있으며, 유저의 액션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를 카카오톡 채널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파트너는 이 같은 개인화된 연결을 통해 진성 고객을 확보하고 구독뿐만 아니라 회원으로 관계를 확징시킬 수 있게 되며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강력한 비즈니스 도구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는 ‘서비스를 담은 카카오톡 채널’이다. 프로필과 소식으로 대변되는 채널 홈을 파트너의 비즈니스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레버리지를 강화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비즈니스를 그대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운영 중인 상점을 카카오에 연동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페이 구매’다. 기존의 간편결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진정한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로그인 없는 간편 구매를 통해 고객 이탈을 줄였다. 손쉽게 구매와 전환이 가능하며 구매 과정에서 채널의 친구로 연결돼 이후 개인화된 연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품을 손쉽게 톡에서 전시하도록 상품 데이터를 연동하는 기능을 제공해 톡내 상점이 하나 더 생기는 판매채널 확대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세 번째는 ‘구독과 정기 구매 알림 서비스’다. 구독 ON 서비스는 접근하기 어렵고 판매 관리가 힘든 구독이란 사업영역을 기업의 규모와 품목에 상관없이 사업자가 쉽게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복잡한 계약 과정을 카카오의 인증서와 메시지를 통해 혁신적으로 간소화했으며, 구매와 자산의 모든 과정과 데이터를 파트너가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복잡한 플랫폼의 연결 없이 기존 사업장이나 몰에서 재구매와 반복구매를 원한다면, 선결제의 부담이 없고 필요할 때 상품의 구매 시점을 알려주는 ‘정기구매 알람’을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는 비즈니스가 편리하게 간소화되는 만큼 보안이라는 사회적 의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채널에 연결된 비즈니스 사칭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 인증서와 결합된 비즈니스 프로필을 제공한다. 카카오 인증서를 통해 인증된 사업자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유저에게 제공해 사칭이나 피싱문제와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인증서 기반의 신뢰강화는 채널뿐만 아니라 제품의 인증까지 확대한다. 카카오 인증서와 블록체인 기술 결합으로 제품 제작자가 보증하는 카드를 블록체인 인증서 형태로 카카오 지갑에 담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을 손쉽게 등록해 AS 등에 필요한 구매인증이나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새로운 거래형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톡내에서 전시하고 주문서를 생산하는 채널 기반의 커머스 오픈 플랫폼으로 ▲상품 DB가 어디 있건 톡에서 몰 개설 및 전시 가능 ▲고객과 직접 소통 가능 ▲수수료 제로 등이 특징이다.

    특히 수수료 제로의 경우 입점 수수료와 연동 수수료가 없는 오픈 플랫폼으로 제공돼 브랜드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된다.

    이 CBO는 “새로운 거래형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며 “연결을 넘어 미래에는 더 많은 상생과 혁신을 담아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