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發 먹는 코로나약 2종 국내 상용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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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미국 머크사의 ‘라게브리오(성분명: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도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식약처에 요청했다. 

    식약처는 제출된 임상‧품질자료 등을 검토한 뒤 전문가 자문회의인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열 계획이다. 이 심의 과정에서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되면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라게브리오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바이러스 복제과정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리보핵산 대신 삽입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한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품질,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도 신청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는 앞서 “팍스로비드가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저해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할 경우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역시 신속한 승인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