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 제로 출시 9개월만에 누적 판매 1억캔 돌파동아오츠카 나랑드 올해 10월까지 매출 100% 증가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도 인기
  • ▲ 칠성사이다 제로 3종 ⓒ롯데칠성음료
    ▲ 칠성사이다 제로 3종 ⓒ롯데칠성음료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소매점에서 판매된 저칼로리 사이다의 시장 규모는 약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66억원)대비 590% 대폭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월말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9개월여만(1월27일~11월 7일, 총 285일 기준)에 누적 판매량 1억캔(250mL 환산 기준)을 돌파했다. 1초당 약 4캔, 매달 1000만캔 이상 판매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푸드 페어링(Food Pairing)을 연계한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에 주력하며 제로 사이다 붐업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 사이다도 올해 10월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나랑드사이다는 설탕을 넣지 않고 합성감미료 스크랄루스로 단맛을 낸 제로 칼로리인 제품이다. 별다른 광고 없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만으로 재주목 받아 업계 이목을 끌었다.

    코라콜라사 역시 2006년 코카콜라 제로에 이어 올초 스프라이드 제로를 출시하며 매년 두자릿수 이상 유지 중으로 알려진다. 실제 코카콜라를 판매하는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6.1% 증가했는데, 코카콜라 제로 매출이 53% 늘어난 점이 큰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야외활동 감소와 배달음식 증가와 함께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칼로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