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MWh 규모 ESS 단지 개발 사업… 전력망 안정화 기여美 ESS 시장,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 2025년 9배 성장 전망"브랜드파워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
  • ▲ 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발전소. ⓒ한화큐셀
    ▲ 한화큐셀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규모 태양광발전소. ⓒ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미국 텍사스주 북동쪽에 자리한 헌트 카운티(Hunt county)에 건설될 스푸트니크 ESS 단독 단지 개발을 진행한다.

    이는 한화큐셀이 진행하는 최초의 ESS 단독 개발 프로젝트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와 결합하지 않은 ESS 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2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2022년 1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설치될 배터리는 총 380MWh 규모로, 한국 기준으로 약 15만4000명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력량이다.

    텍사스주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ERCOT(Energy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는 전력 도매 시장, 계통보조서비스 시장에 ESS를 발전기와 동일하게 간주해 ESS가 전력계통의 부담을 덜어주는 비상 발전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본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ESS 사업 개발 실적을 쌓을 뿐만 아니라 ERCOT가 운영하는 유틸리티급 ESS 시장에 참가해 텍사스주의 전력망 안정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미국에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며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과 EPC(설계·조달·시공) 실적에 있어 뛰어난 위상을 구축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가 2020년 진행한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 주거용의 경우 3년 연속 1위, 상업용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0년 미국 태양광발전소 EPC 실적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한화큐셀은 2020년 미국 내 EPC 누적 실적 523MW를 달성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9월 보고서를 통해 2035년에는 전체 전력의 40%를, 2050년에는 45%를 태양광발전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연평균 30GW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연구기관들에 의하면 지난해 전 세계 전력망 ESS 시장 규모인 약 11~12GWh 중 미국 시장의 규모는 약 6~7GWh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 미국 ESS 시장은 2025년에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56G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 측은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저탄소, 친환경 경제의 세계적인 기조 아래 급성장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