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열흘 간 美 출장 마치고 귀국"오래된 파트너들과 회포, 좋은 출장이었다""시장의 냉혹한 현실 직접 보니 마음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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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오후 열흘 간의 미국 출장길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이 부회장은 출장 소회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비즈니스 파트너들 보고 회포를 풀 수 있었다"며 "또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출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투자도 투자지만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나머지 얘기는 또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지난 14일 5년 만에 북미 지역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부회장은 모더나, 버라이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또한 백악관과 미 의회 의원들을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및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부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과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DS미주총괄(DSA·Device Solutions Americ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등 선행 연구조직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한 뒤 혁신 노력에 가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또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며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