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LS그룹, AT커니, 모건스탠리PE 등 거쳐2018년 놀부 대표이사 역임, 조직 효율화 진행신규 사업, 경영 전략 등 전문성… 상장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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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신임 대표에 안세진 놀부 대표가 선임됐다. 수년째 지지부진한 호텔롯데의 IPO(기업공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파격적인 결단이다.롯데그룹은 25일 2022년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에는 안세진 놀부 대표가 내정됐다.신임 안 대표의 이력을 살펴보면 다소 파격적인 인사다. 안 대표는 LG그룹, LS그룹, AT커니, 모건스탠리PE 등을 거쳐 2018년 놀부 대표이사로 역임했다. 호텔과는 무관한 업무를 해온 것.안 대표는 신규 사업, 경영 전략,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의 IPO를 성공시키기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호텔롯데는 2016년 공식적으로 IPO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총수일가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2019년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며 오너리스크가 해소되는 듯 하자 하반기 롯데그룹은 재무통인 이봉철 사장을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서 호텔&서비스BU장으로 이동시켰다. 이 역시 IPO 추진을 위한 초석이었다.하지만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여파가 장기화된 데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등으로 여전히 IPO 추진은 지지부진했었다. 이 가운데 '위드코로나'를 맞아 IPO 추진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분석된다.안 대표는 놀부에서도 조직 효율화 등의 경영 전반을 손대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롯데호텔 경영 전반을 손보고 상장 재추진이라는 미션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