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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네이버‧쿠팡 등 플랫폼사 손잡고 중소상공인 대출 활발

우리은행‧네이버 제휴, 소외된 중소상공인 신용대출 선봬국민은행‧쿠팡 맞손, 소상공인에 매출채권 담보 급전 대출플랫폼 '신용위험관리‧자금조달 유리'…은행 데이터확보 윈윈

입력 2021-11-26 12:41 | 수정 2021-11-26 13:20

▲ ⓒ뉴데일리

은행권이 핀테크, 빅테크사와 제휴해 중소상공인 대상 대출 서비스를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상생을 지향하는 가치 경영이 강조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 같은 트랜드는 모두를 위한  윈윈(win-win)전략으로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7월 네이버의 금융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해 입점 사업자 대상 신용대출상품을 선보였다.  

네이버 온라인 판매채널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사업기간 6개월 이상 개인사업자에 최대 4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만기일시상환과 분할상환 등 상환방식 선택폭을 넓혔고,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특히 네이버가 입점업체의 매출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은 금융이력부족으로 그동안 대출에서 소외되던 중소상공인들의 자금조달을 쉽게 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배달의민족과 제휴해 외식업 소상공인의 첫 사업장 매입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신청업체의 매출데이터를 은행에 제공해 대출추천서를 발급하고, 국민은행은 500억원 대출재원을 조성해 대출심사를 하는 식이다. 

국민은행은 또 쿠팡이나 지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매출채권을 담보로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선 정산형대출인 ’KB셀러론‘을 선보였다. 

소상공인들은 신용등급 제한없이 급전을 융통할 수 있어 경영과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을 받는다. 국민은행 KB셀러론이 인기를 얻자 신한은행 등도 유사 상품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중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금융사와 플랫폼사의 제휴는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평가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심현정 책임연구원은 “금융지원을 받은 입점업체의 매출이 증가해 플랫폼에 지불되는 수수료가 늘고, 플랫폼에 대한 입점업체의 충성도와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금융사와 제휴하면 플랫폼사는 자체적으로 대출을 시행할 경우에 감수해야하는 자금조달이나 신용위험 관리 등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사 역시 플랫폼사와 제휴로 금융이력과 신용데이터를 보완하는 대안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중소상공인 대상 비즈니스를 수월하게 확장할 수 있다. 기존의 신용평가 모델을 정교화해 중소상공인의 영업행태와 자금흐름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도 가능하다. 

특히 금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금융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할 수 있다. 

심 연구원은 “향후에는 자금조달 지원을 넘어 비재무적인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사들은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게 중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방법을 찾고, 사회공헌적 활동을 사업 기회창출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ha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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