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화면 평준화로 입지 흔들갤S 시리즈 'S펜' 내장 전망 등 출시 가능성 희박대세화 자리잡은 '폴더블폰' 플래그십 시장 대체할 듯
  •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삼성전자
    ▲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 대신 대세화가 시작된 '폴더블폰'을 통해 플래그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의 2022년 연간 스마트폰 생산계획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노트는 갤럭시S보다 큰 디스플레이와 S펜 탑재 등을 통해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트렌드가 점차 대화면을 요구하게 되면서 자사의 갤S 시리즈와도 큰 차이점이 없어지는 등 갤노트의 입지가 흔들렸다.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은 S펜까지 지원하면서 갤노트 단종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노트는 지난 10년간 국내외에서 사랑받아 온 중요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하이엔드 제품이지만, 올해는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어 하반기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노트 시리즈를 계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차기 갤S 시리즈에 S펜이 내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갤노트 출시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존 프로서와 아이스유니버스 등 유명 IT팁스터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S펜 내장을 위해 갤럭시S22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비율을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갤럭시노트 단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에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국내 판매량이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100만대를 돌파,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무선사업은 대세화가 시작된 폴더블과 플래그십 제품 확판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 단종설과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