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여러 부위 동시 확인하는 방법 사용해 확진자 변별 신속한 판정 위해 '변이 PCR'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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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현행 코로나19 진단검사체계에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을 걸러낼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자 당국이 “변이와 관계없이 진단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진단검사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의 여러 부위를 동시에 확인하는 방법”이라며 “변이로 인해 확진 판정이 영향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2배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법으로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에 반응하는 항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방대본은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시약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주요 변이 부위인 스파이크(S) 유전자를 포함한 다수의 유전자 부위를 동시에 확인하도록 구성돼 감염 여부 판정 자체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는 데엔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민·관 협력을 통해 타겟 유전체 분석법(변이 PCR) 개발에 착수했다는 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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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질의응답 

    다음은 오미크론에 대한 WHO와 질병관리청,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란 무엇인가?
    A1. ’21년 11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검출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다. 스파이크(S) 단백질 부위의 32개 변이 확인에 따른 특성 변화 우려 때문에 WHO에서 전문가 회의(11.26.)를 통해 주요 변이로 분류했다.

    오미크론 변이와 다른 변이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2. 오미크론 변이에서 확인되는 다수 변이로 인해 전파속도 증가, 면역 회피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증도, 백신 및 치료제 효과 등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초기 분석자료에 따르면 중증도, 병원 입원율 등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와 유사하나 아직 추가 연구 필요한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됐나?
    A3. 현재까지 국내 유입은 확인된 바 없다.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어떻게 확인하나?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추가적인 전장유전체 분석법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PCR 검사법으로도 충분히 판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