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점유율 조정 카드 꺼냈다" 보도거명된 KDB 발끈… "어제 회장 간담회와도 달라""한진칼 주주 자격없는데"… 대한항공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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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주요 주주들이 일부 독과점 노선 점유율 조정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KDB산업은행 등 한진칼의 주요 주주들이 국제선 노선의 점유율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데 뜻을 모으고 이달 중 공정위에 조건부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는 등 사뭇 구체적이다.

    마냥 지연되는 결합심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뉘앙스였다.

    하지만 당사자격인 산업은행부터 부인하고 나섰다.

    산은 관계자는 "바로 어제 있었던 간담회에서 이동걸 회장이 밝힌 이야기와도 상반되는 내용"이라며 "관련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한항공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면서 "양사 통합과 관련해 한진칼 주주가 개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진칼 주요주주인 KCGI와 반도 등도 "최근 찬성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 내용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자신들은 주도하지 않았으며 의사결정을 산은에 맡겨놓은 상태라며 한발 비껴선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