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CUV, 2023년 출시흑자 이끌 전략 차종트레일블레이저, 미래차 전환기 핵심모델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모습. ⓒ한국GM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모습. ⓒ한국GM
    한국GM의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 개발이 마지막 테스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신형 CUV를 필두로 한 GM의 한국 경영정상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키퍼 제너럴모터스(GM)의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가장 먼저 한국GM의 창원공장을 찾았다. 차세대 글로벌 CUV 개발의 진행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함이다. 

    창원공장은 세계 시장에 수출할 글로벌 CUV 생산거점으로, 2023년 출시 및 양산을 위해 연간 25만대 규모의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하는 CUV는 한국GM의 흑자 전환을 이끌 전략 차종 중 하나다. 

    이에 앞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다. 한국GM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가 함께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담하고 있다. 

    2020년 출시 이후 한국은 물론 주력 시장인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수출효자’ 반열에 올랐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이 천명한 전기차 미래로의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모델이기도 한다. 환경부로부터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은 트레일블레이저는 높은 인기로 한국GM의 캐시 카우(Cash Cow)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사업장의 가능성에 대한 GM의 기대는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GM은 지난 2018년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른 투자계획 이행 일환으로 창원공장 내 신규 도장공장을 설립했다. 

    이를 시작으로 자체 공장, 프레스 공장, 조립라인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최신식 서비스 센터 재건축을 단앵했다. 

    로베트로 렘펠 GMTCK 사장은 최근 GM 미래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한 내연기관 차량을 설계하는 것은 GM의 전동화 여정에서 중요한 일부”라면서 “한국 엔지니어링팀이 개발한 트레일블레이저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새로운 CUV가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