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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증권업계 ‘ESG 경영’ 강자 발돋움

녹색금융 실천 앞장…올해 초 업계 최초 ESG 부문 신설국내 금융권 최초 탄소배출권 획득…시장 조성업무 수행지난달 탈석탄 금융 선언…지속가능금융 투자 확대 박차

입력 2021-12-08 10:38 | 수정 2021-12-08 10:47
SK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새로운 기업평가 기준이 된 만큼, 이에 대한 중요성과 성장성을 일찍이 예견하고 관련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녹색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신재생에너지본부를 신설하고 ESG 역량을 키워왔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CER) 사업에 진출,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에 부족한 탄소배출권 도입 및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닦은 셈이다. 

올해에는 ESG 활동의 전문성 강화, 사업 범위 확대 및 경영 내재화를 위해 기후금융본부를 확대 개편, 업계 최초 ESG 부문을 신설했다. ESG 부문 산하에는 기후금융본부와 ESG금융본부를 만들어 2개 본부 체재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탄소배출권(외부사업인증실적, KOC)을 획득했다. 앞서 말한 기후금융본부가 바로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발급한다. SK증권은 앞서 지난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UNFCCC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의 회원기관으로 가입한 바 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 이래 최초 사례다. 배출권 할당 대상이 아닌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하고 배출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 5월부터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탄소배출권시장 조성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시장 조성자는 환경부와 계약을 맺고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호가 공백을 해소한다. 이를 통해 배출권 수급 불균형과 가격 급등락 등 문제점을 해소,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SK증권은 ESG채권 대표주관 및 인수단으로 다수 참여하는 등 ESG 관련 금융자문 실적도 착실히 쌓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 육·해상 복합풍력단지인 영광풍력(80MW), LPG와 LNG 듀얼 연료사용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에 참여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5월 국내 최초 산업은행 그린본드(Green Bond) 3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한국남부발전 그린본드 1000억원, 부산은행 지속가능채권 1000억원 등의 발행을 주관하는 등 ESG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탈석탄 금융 선언’을 선포했다. 지난달 22일 열린 선언식은 김신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SK증권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자금 지원(프로젝트파이낸싱) 참여 및 관련 채권 인수 중단, 녹색금융 투융자 등 지속가능금융 투자 확대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김신 사장은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글로벌하게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인류의 과제”라며 “SK증권은 탄소 없는 건강한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적극 지지하고 탄소중립 사회,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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