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댄서에 열광·집콕 트렌드까지…매출 60% 고신장나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MZ세대 힙합 패션 눈길경기점, 내년 상반기 스트릿웨어 10개 브랜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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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 언니 캐릭터가 열풍이다. 최근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댄서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그 인기만큼 출연자들이 입고 쓰는 패션, 화장품 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스트릿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61% 신장하며 폭풍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그 중 MZ세대 매출 신장률만 살펴봐도 53%가 넘었고, 매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세계는 2030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스트릿패션을 소개하며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일상부터 야외활동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노해슬웨어(No-Hassle wear)’가 인기다.

    스트릿 브랜드 ‘널디’는 일반 트레이닝복보다 1~2인치 큰 ‘널디핏’에 퍼플, 스카이블루, 라일락 등 톡톡 튀는 컬러로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MLB’ 등에서는 댄서들이 춤을 출 때 활용하는 스포츠 비니부터 캡 모자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널디 다운자켓 32만5000원, MLB 모자 5만9000원 등이있다.

    콜라보 상품도 눈길을 끈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에서는 프랑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스트릿패션 '아더 에러’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MZ세대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패션과 더불어 신세계의 화장품 장르도 스트리트 댄서 인기와 함께 지난달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브랜드 ‘맥(M.A.C)’은 ‘맥 바이 엘 컬렉션’을 지난달 출시하며 아이섀도우 팔레트, 아이라이너, 리퀴드 립컬러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색조 브랜드 ‘바비브라운’ 역시 홀리데이 컬렉션을 지난달 19일에 출시했다.

    한편 경기점은 지난해 스포츠관을 리뉴얼하면서 MZ세대 고객들을 겨냥한 ‘더 스테이지’ 팝업 존을 신설했다. 이 공간에서는 3주 간격으로 골스튜디오, 제로그램 등 다양한 신규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키플링 by 이스트백 MM6, 네파 C-TR 3.0 등 콜라보상품과 단독상품을 운영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10개를 추가 입점해 스트리트 패션관을 완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MZ세대 중심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스트릿웨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