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10살 쏘카… "카셰어링 넘어 모빌리티 '슈퍼앱' 선보인다"

'스트리밍 모빌리티' 전략 발표공유車·자전거·주차·기차 연결"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쏘카가 선도"

입력 2021-12-09 13:15 | 수정 2021-12-09 15:38

▲ 박재욱 쏘카 대표가 9일 창립 1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쏘카

10주년을 맞이한 쏘카가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를 지향하며 슈퍼앱으로 도약하겠단 의지를 펼쳤다.

9일 쏘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애비뉴에서 창립 10주년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동 데이터 분석, 활용과 차량 제어, 관리 등 모빌리티 기술력을 통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했다.

쏘카는 주력 사업인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고도화시키고 다양한 이동수단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물 흐르듯 끊김 없는 이동 서비스를 전개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유하지 않아도 이용자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쏘카는 1000만명의 이용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용하는 공유차량, 전기자전거, 철도 등을 쏘카 앱에서 모두 예약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국내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된 쏘카는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10년 만인 올해 최대 1만8000대까지 운영차량을 확대했다.

2027년까지 최대 공유차량 대수를 5만대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당장 편도 서비스를 확대한다. 차량을 대여한 곳에 반납해야 하는 현재의 왕복 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택시처럼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해 도착지에서 차량을 반납하는 서비스다. 우선 수도권 지역에서부터 출발 30분 전에 쏘카를 예약해 차량을 원하는 곳으로 탁송 받고 본인의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쏘카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현재 전국에 등록된 2435만대의 차량 가운데 92%를 차지하는 자가용 소유 차량이 공유 차량으로 더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쏘카는 이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차량 내 온도·좌석 위치·음악 등을 개인별로 다르게 제공하고 차량 내에서 식음료 배달·쇼핑·결제가 이뤄지는 등 이동 연계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핀테크(금융+IT) 스타트업 토스에 매각했지만 멤버십 '패스포트'를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구독자를 대상으로 카셰어링, 라이드헤일링, 퍼스널모빌리티, 주차 등 다양한 할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패스포트 얼라이언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쏘카는 지난 10년간 누적 3만2000대의 차량을 전국 110개 도시에서 무인으로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운영 차량을 최대 1만8000대까지 확대했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주민 80%가 3분 이내의 거리에서 쏘카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했다. 또 누적 60만에 달하는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일반 회원보다 평균 6.1배 더 많이 이용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향후 주차, 숙박 예약 등과 연계해 이동 전·후 필요한 서비스도 슈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쏘카는 내년을 목표로 IPO 절차를 구상하고 있다. 상장 후 자금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전동화 등 모빌리티 업체를 직접 인수하거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슈퍼앱으로 확장한단 전략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나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하고 있는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와 달리 이동 전·후, 이동수단 안에서의 총체적 경험을 어떤 회사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한 것이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키워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기 때문에 관련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며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이동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