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검찰 무혐의 통보받아사상 최대 실적…당국 제재 수위 낮아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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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관련 각종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 임기 만료를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옵티머스 관련 사기·배임 혐의 고발에 대한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NH투자증권과 나는 현재까지 옵티머스운용의 폰지성 사기 운용 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면서 "지난해 6월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회 및 언론 등으로부터 많은 의혹의 눈초리와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불안감과 공포를 무릅쓰고 나와 NH투자증권의 모든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 2017년부터 사용한 핸드폰 전부를 지난 10월 검찰에 임의제출했다"며 "세상을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옵티머스 건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적어도 팩트를 기본으로 하는 수사 당국에서는 포렌식 등을 통해 많은 것들을 확인했다고 들었고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지금은 시장이 힘이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세월이 이야기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조심스레 무게가 실린다.
지난 2018년 취임해 4년째 대표를 맡고 있는 정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취임 후 역대 최대 실적 성과를 달성하며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고, 올해도 성적만 보면 연임이 유력하다. 올해 역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면서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금융당국의 제재 조치도 경감될 가능성이 있다. 정 사장은 옵티머스펀드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