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회복 더뎠던 스마트폰 시장... 내년에도 부품 품귀로 '불안'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여전... 5% 성장에 만족스마트폰용 IC 생산 차질, 부품 공급 난항 '결정적 영향'내년까지 부품 품귀 이어져 원가 상승 압박 가능성 높아

입력 2021-12-22 06:06 | 수정 2021-12-22 06:11

▲ 삼성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장에 급제동이 걸렸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속도로 회복하는데 그쳤다. 이미 2년째 이어진 코로나 상황으로 무엇보다 부품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게 시장 회복에 결정타를 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같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에도 상당기간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원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여 또 한번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3억 9200만대로, 올초 시장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당초 올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19년 수준(14억 8000만대)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거의 1억 대 가량 적게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률로 따져도 올해 두자릿수 회복을 노렸던 것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 밖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해 워낙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정체가 극심했던 탓에 올해는 기저효과를 나타내며 적어도 11%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5% 성장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스마트폰 시장에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코로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문제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인 화웨이가 사업을 대폭 축소했다는 점이 시장 전반을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게다가 올해 7월에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전면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했던 데는 스마트폰 주요 부품들의 공급 부족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도 코로나19로 반도체와 같은 주요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연쇄작용을 일으킨 셈이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문제가 됐던 차량용 반도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스마트폰용 직접회로(IC) 등의 부품 품귀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업계 안팎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 특성 상 생산설비나 가동률을 단기간에 크게 늘릴 수 없고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반도체 조달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 품귀 문제가 당장 내년에 해소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렇게 부품 구하기가 어려워지면 자연스럽게 단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어 최종적으론 스마트폰 원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내년 스마트폰 시장엔 중대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IC칩 가격인상에 따라 스마트폰 최종 생산가격의 약 5~12%가 증가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OEM사들은 마진 문제를 겪게 되고 특히 5G폰과 같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속도가 내년에도 다소 더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