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시스, 한국투자 증자 참여키로年 판매량 1000대 돌파글로벌 톱5 굳건… IPO 채비
  •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가 4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에 나선다. 

    두산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보틱스는 연내 투자 유치를 완료한 후 내년부터 협동 로봇 등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두산로보틱스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투자사는 두산로보틱스의 미래가치와 성장성을 인정해 보통주 신주 44만1998주를 주당 9만498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 증자에 참여했다. 

    증자 이후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두산의 지분율은 100%에서 90.9%로 변동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유치 자금을 글로벌 판매 거점 확대, 혁신적 신제품 개발, 국내외 파트너십 추가 확보, 연관 기술 지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조업 및 서비스 협동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주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로보틱스는 향후 기업공개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 이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을 생산해 온 로보틱스는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섰으며 2018년부터 줄곧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판매 대수와 매출은 연 평균 70%씩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협동로봇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의 실적은 특히 두드러진다. 북미, 서유럽 등 해외 판매 비중이 70%로 늘어나면서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5'에 진입했으며, 이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