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찬성으로 1700여 명 파업 돌입전체 기사 10%… 하루 물량 40~50만개 배송 차질
  • ▲ 택배노조 집회 모습 ⓒ 연합뉴스
    ▲ 택배노조 집회 모습 ⓒ 연합뉴스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는 23일 쟁의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93.6%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업 인원은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명이다.

    총 파업 인원은 CJ대한통운 전체 기사의 10% 수준이다. 다만 1700여명이 모두 파업에 동참할 경우 하루 40~50만개 이상의 물량 배송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택배요금 인상으로 발생한 초과 이윤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초 택배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라 건당 택배 요금을 170원 올렸다.

    이 중 택배 분류 작업 목적으로 택배 기사들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58원이다. 노조는 해당 비용을 더 올려달라고 주장 중이다.

    물류업계는 통상 연말연시가 성수기다. 선물 등으로 택배 물량이 평소 대비 40% 이상 급증하며, 노조가 28일 파업을 강행할 경우 택배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