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주과실대금 395억원, 과실주식 168만주 주인 기다려권리자 보호에 앞장…증권투자재산 주인 찾기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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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탁결제원이 잠자고 있는 실기주과실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이 증권회사에서 실물주권을 인출한 후 본인의 이름으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실기주과실은 올해 8월말 기준 395억원, 주식수로는 168만주에 달한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추가로 발생한 신기주과실은 대금 약 22억6000만원, 주식은 약 3만4000주로 집계됐다.

    실기주는 투자자가 증권회사에서 실물주권을 인출한 뒤 본인 이름으로 명의개서하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명의개서란 회사의 주주명부에 이름과 주소를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예탁결제원은 실기주주 보호를 위해 발행회사에서 일괄 수령해 관리하고 있다. 실기주주가 증권회사를 거쳐 과실반환을 청구하면 심사 후 권리자에게 지급한다.

    최근 5년간 예탁결제원은 실기주주에게 실기주과실주식 약 197만주, 실기주과실대금 약 195억원을 지급했다.

    그동안 예탁결제원은 대표적인 휴면 금융투자재산 중 하나인 실기주과실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2018년부터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초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캠페인 활동을 통해 약 156만주의 실기주를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약 8억6000만원 가량의 실기주과실대금의 주인을 찾아줬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캠페인을 대중에게 적극 홍보하는 등 캠페인 인지도 제고 및 실기주과실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홍보매체를 활용한 대대적 홍보도 중요하지만, 실기주과실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증권회사에서 실물주권을 인출한 적이 있는 투자자가 실기주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회사를 통해 인출한 실물주권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는 투자자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실기주과실 조회서비스 메뉴에서 실기주과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기주과실이 존재하는 경우 주권을 입고 또는 출고한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 반환청구절차를 문의 후 과실 수령 가능하다.

    단, 상장회사의 실물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명의개서대리인에게 실물주식을 제출 후 실기주과실반환 청구를 진행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자고 있는 실기주과실을 주인이 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며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금융플랫폼 제공기관으로서 권리자 보호를 위해 휴면 증권투자재산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