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원장 후임에 연구원 출신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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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이 차기 서민금융진흥원장으로 내정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3년 임기가 만료된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원장의 후임으로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3개월 가까이 늦어졌던 서금원장 후임이 결정된 것.
서금원은 지난 9월 23일에 이어 10월 7일에도 재차 원장 모집공고를 냈다.
모집 절차를 거쳐 임원추천위원회가 이재연 후보를 금융위에 추천했고, 금융위가 이재연 후보를 1월 3일부로 차기 서금원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낙하산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금융위 반대로 연구원 출신이 낙점됐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이재연 부원장은 고려대 경제학 학사 및 석사,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2003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팀 팀장, 연구조정실 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부원장을 맡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전문이사,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서금원 관계자는 “임추위의 진행 절차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위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의 형은 이재갑 전 노동부장관으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동서지간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