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혁신 시도하기 적절한 때, 데이터 중심경영 필요
  •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은행연합회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은행연합회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이 새해를 맞아 국내 금융사들이 올해부터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회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ESG 경영은 기업들이 실제로 어떻게 ESG 경영을 이행하고 있는지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시민사회에 의해 과학적으로 분석·검증·공시될 것이며, 금융회사의 투자 의사 결정과 금융규제 체계에도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해 유럽에서 그린 텍소노미(Green Taxonomy, 녹색분류체계)에 기반해 은행권의 녹색자산 투자비율을 공시하도록 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환경주의)을 걸러내고자 하는 시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예측했다.

    금융산업의 대격변에 따른 리스크 대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금융산업의 대격변은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며 "언뜻 크나큰 위기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기 적절한 때"라고 했다.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의 혁신 방향으로 ‘데이터 중심 경영’을 꼽았다. 

    김 회장은 “앞으로 금융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이미 보유한 금융 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 가상자산과 가상공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