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혁신 시도하기 적절한 때, 데이터 중심경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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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이 새해를 맞아 국내 금융사들이 올해부터 넷제로(Net-zero, 탄소중립)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김광수 회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앞으로의 ESG 경영은 기업들이 실제로 어떻게 ESG 경영을 이행하고 있는지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시민사회에 의해 과학적으로 분석·검증·공시될 것이며, 금융회사의 투자 의사 결정과 금융규제 체계에도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새해 유럽에서 그린 텍소노미(Green Taxonomy, 녹색분류체계)에 기반해 은행권의 녹색자산 투자비율을 공시하도록 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환경주의)을 걸러내고자 하는 시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예측했다.금융산업의 대격변에 따른 리스크 대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김 회장은 “금융산업의 대격변은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며 "언뜻 크나큰 위기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기 적절한 때"라고 했다.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의 혁신 방향으로 ‘데이터 중심 경영’을 꼽았다.김 회장은 “앞으로 금융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이미 보유한 금융 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 가상자산과 가상공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