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화와 체질 개선, 소통과 공감 문화 정착도 제시
  •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디지털 금융혁신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명호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 등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올해가 당면 과제들을 슬게롭게 헤쳐나가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경영 목표를 소통, 공감, 혁신으로 정하며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공정한 인사와 신뢰가 바탕이 되는 노사문화정착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디지털 금융혁신과 관련해 "앞서가는 핀테크 회사들은 이미 증권형 토큰을 실제 발행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증권형 토큰은 중앙집중형 단일장부만을 운영하던 전자등록기관의 업무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올해 증권형 토큰 전용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분산 장부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조직체계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의 오랜 과제인 일산센터의 이전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국가중요시설인 전산센터와 금고는 2023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관련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데이터 백업체계 개선, 백업데이터 보호용 EMP(Electromagnetic pulse) 차폐기능 도입 등으로 IT인프라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환매조건부채권(Repo) 청산거래소(CCP) 도입 ▲증권대차중개 리스크 상시모니터링체계 구축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 구축 ▲펀드의 외화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