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적용배민·쿠팡이츠도 저울질"결국 소비자와 자영업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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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새해가 밝자마자 배달 라이더 몸값이 치솟으며 자영업자와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지역 배달대행업체들이 최근 배달료 인상을 진행했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의 단건배달 경쟁이 치열해지며 라이더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각 플랫폼의 경쟁적인 프로모션이 가동되고 이에 따른 부담이 배달대행업체까지 번진 모양새다.

    일부 지역 배달대행업체들은 지난 1일부터 기본 배달료를 500원에서 최대 1100원가량 올렸다.

    업계는 배달기사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이 벌어지면서 결국 배달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주엔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개편안을 예고하기도 했다.

    쿠팡이츠는 2019년 5월 론칭 당시부터 운영하던 입점 업체 대상 주문은 1000원, 배달은 5000원 프로모션을 종료하는 대신 수수료와 배달료를 일부 할인한 새로운 요금을 공지했다.

    기존 주문중개 수수료는 15%, 배달비는 건당 6000원이던 것을 일반형, 배달비 절약형(A,B), 배달비 포함형 등 4가지 체계 중 하나를 자영업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신규 요금제는 최소 7.5%에서 최대 27%의 수수료와 최소 0원에서 최대 6000원 배달비가 발생한다.

    배달의민족 역시 단건배달 관련 프로모션 정책을 1일부터 손봤다.

    배민은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one)을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이후, 프로모션 요금을 90일 단위로 자동 연장했던 것을 30일로 줄였다.

    정상 이용 금액은 주문 건당 중개이용료 12%와 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3%, 주문 건당 사장님 부담 배달비 6000원가 발생하지만 현재 프로모션으로 주문 건 당 중개이용료 1000원, 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3%, 주문 건 당 사장님 부담 배달비(5000원 내에서 자율 지정)으로 이용 가능하다.

    배민 역시 수수료 정상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배달비 인상 도미노를 전망한다.

    자영업자들은 "배달기사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배달료 인상은 결국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전가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