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주최… 김부겸 총리 등 100여명참석최태원 회장 TED식 강연… "기업의 새 역할 고민"文 대통령 5년째 불참… 주요 그룹 총수들도 빠져
  • ▲ 최태원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 최태원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기존 방식 버리고 민관 파트너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열린 경제계 신년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활력을 위해 기존 방식을 바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전환 시기라 불리는 지금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판단하고 실행에 나설 때"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회를 만들어 내는 일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새로운 역할, ▲새로운 역할 부스팅, ▲민관 파트너십 업그레이드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미래세대 위해 기업부문부터 새로운 역할을 자각하고 실천에 나서길 희망한다"며 "시대와 사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캐치해서 기업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은 시대적 난제에 노하우와 창의성을 발휘해 해법 제시가 중요해졌다"며 "국가사회 과제를 달성 하면 기업성과 높아지게 할 동기부여 매커니즘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인센티브 시스템을 갖춘다면 기업들은 내생적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민관 파트너십의 업그레이드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국가 간 경쟁에서 정부의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민간이 제안하고 정부가 힘 써야 하는 상황으로 기존 방식을 버리고, 민간 제안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방식이 활성화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상의 주최로 열리는 재계 최대 행사로 해마다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등이 자리하고 있다.

    4일 행사에는 김부겸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문승욱 산업부 장관, 권칠승 중기벤처부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 엘지 하범종 사장,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 한화 권혁웅 사장, 엘에스 구자은 회장 등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은 대거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