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머무는 시간 길어지면서 침실 투자↑ 개인 취향 반영하는 경향도 뚜렷편안한 디자인, 위생 등 요인이 침구 소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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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브자리 산하 수면환경연구소는 올해 침구 소비 트렌드를 관통할 키워드로 ‘테이스트(TASTE)’를 발표했다.

    5일 수면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여기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침실이 갖는 정의가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라는 기능적 의미를 넘어 자신만의 성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올해는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는 침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브자리가 제시한 키워드 테이스트(TASTE)는 ▲편안한 디자인(Temperate) ▲위생(Anti-virus)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홈스타일링 공유(Tags) ▲경험(Experience)을 의미한다.

    침실에서 휴식과 더불어 안정과 위로를 얻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 침구가 선호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Bio-)와 사랑을 의미하는 필리아(Philia)의 합성어인 바이오필리아에서 파생된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일상 공간에 자연미를 연출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침구에서는 자연을 닮은 색감과 질감, 식물을 본 뜬 문양 등으로 표현된다. 

    위생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침구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 증식 방지 및 항균 기능성 침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가치 있는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ESG 경영 트렌드까지 더해지며 침구업계에서도 친환경이 화두다. 폐페트병 재활용, 생분해성 섬유, 탄소 섬유 등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중심으로 한 침구를 선호하는 착한 소비 경향도 짙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유튜브, 인테리어 플랫폼 등에서 홈 스타일링 공유가 활발하다.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직접 콘텐츠를 공유하고, 타인이 공유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어 자신만의 이상적인 침실 룩을 완성하기 위한 컬러나 패턴의 베딩이 꾸준히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플한 화이트, 레트로 무드의 빈티지 스타일, 강렬한 원색을 적용한 기하학적 패턴의 침구 등 다양하다.

    코로나19 이후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프리미엄 고기능성 침구 수요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 경우 오프라인 경험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성향 때문이다.

    동시에 사람마다 체형, 수면 습관 등이 달라 좋은 잠을 위해서는 체험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침구업계는 직접 누워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쇼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