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교수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
  • ▲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중앙대병원
    ▲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중앙대병원
    여드름 흉터는 높은 유병률과 미용적 문제로 인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침습적인 치료가 주를 이루고 국소도포제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내 의료진이 흉터치료제의 효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한혜성 전공의는 여드름 흉터 도포 치료제인 ‘DA-5520겔’의 효능 및 안정성을 평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만 10세 이상 55세 이하 여드름 흉터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레이저 및 DA-5520겔 병행치료(Test1)’, ‘레이저 단독치료(Control1)’, ‘여드름 압출 및 DA-5520겔 병행치료(Test2)’, ‘여드름 압출 단독치료(Control2)’ 방법 등 총 4그룹으로 나눠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각각의 치료 12주 뒤 실시한 임상사진 촬영 및 여드름 흉터에 대한 평가검사(ECCA grading) 결과에서 ‘DA-5520겔’ 병행치료 그룹은 단독치료 그룹 대비 여드름 흉터의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여드름 흉터 개선에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범준 교수는 “기존의 여드름 흉터치료 기법인 레이저나 미세바늘치료(micro-needling)와 달리 국소 도포 치료는 환자들이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제 임상에서 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저명한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