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이 고려해 연장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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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오늘(12일) 해외 유입 확진자가 이전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해외 입국자 관리의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다음달 초 종료예정인 ‘해외 입국자 10일 격리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2일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1명으로 지난해 7월 최다치를 기록한 청해부대 집단감염(309명) 사태를 넘어섰다. 감염자 중 상당수는 미국발 확진자(252명)로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추정된다.

    11일 기준 해외 유입자(293명) 가운데 70%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되면서 국내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해외유입자가 주된 요인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는 다음 달 3일 종료 예정인 입국자 10일 격리 조치의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입관리 강화조치 조정에 대해 “현재 논의중인 사안인데 외국에서 오는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해외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계속 확산 추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연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고자 백신 접종력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