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2021년 펀드시장 결산해외주식형 펀드 증가세 뚜렷증시 변동성 확대로 간접 투자 열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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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 순자산이 83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간접투자 열기가 이어진 덕분이다.13일 금융투자협회는 '2021년 펀드시장 결산'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 대비 15.5%(111조7000억원) 증가한 831조9000억원, 설정액은 13.5%(93조8000억원) 증가한 788조4000억원이다.파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지난해 전체 펀드시장에 총 순유입액은 66조1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 대비 13.6%(37조4000억원) 증가한 312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16.7%(74조3000억원) 증가한 5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유형별로 보면 주식형에선 최근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펀드로 확산되며 해외주식형펀드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순자산 총액은 110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2.1%(20조1000억원) 늘었다.채권형은 순자산 총액은 전년말 대비 10.1%(11조9000억원) 증가한 129조8000억원으로 마감했다. 상반기 기관·법인 자금 집행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성장세가 주춤했다.혼합채권형은 IPO 시장 활황과 함께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큰 폭의 자금이 유입됐다. 순자산 총액은 46.8% 늘어난 23조8000억원으로 세부 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파생상품형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제도 도입 등으로 유일하게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으며, 순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은 전년 대비 각각 18.5%(20조9000억원), 11.7%(12조4000억원) 증가한 134조원, 119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실물펀드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전 40% 내외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됐다는 평가다.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간접투자 열기가 이어졌다"며 "펀드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