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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일 배송 '700만건' 두 배로… 점유율 30% 가시화

일일 배송건수 350만건… 연내 두배 확충 계획지난해에만 물류 확장 위해 1조5000억원 투자자체 물류 넘어 제3자 물류 확대 가시화

입력 2022-01-14 10:43 | 수정 2022-01-14 10:59

▲ ⓒ쿠팡

쿠팡이 올해 일일 배송 목표를 현행 두 배인 700만건으로 잡았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주문 수요를 흡수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은 하루 350만건의 배송을 처리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한데다, CJ대한통운 파업으로 인해 일부 배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요가 옮겨오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의 목표는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배송 확대로 ‘점유율 30%’ 고지를 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점유율 30%를 기준이자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30%를 차지한 기업에 후발주자들이 흡수·합병 되는 등 시장이 지배기업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기대다.

일일 배송 확대 목표가 실현된다면 쿠팡은 ‘30% 고지’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를 모두 끌어안으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쿠팡의 올해 시장 점유율을 기존 대비 6%P 늘어난 20%로 전망했다.

바탕에는 물류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5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쿠팡은 즉각적으로 물류 확대에 나섰다.

최근 2년 사이 부산과 창원, 대구, 김천 등 전국 10여곳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열기 위해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인프라 신설에 투입된 투자금액은 쿠팡 창립 이래 2020년 이전까지 투입된 금액을 이미 넘어섰다.

쿠팡이 건립 중인 물류센터들은 물류 소프트웨어와 AI를 활용한 상품관리 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 장비를 도입해 배송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오배송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등 내실을 다지는 효과도 있다.

쿠팡의 일일 배송 확대가 제3자 물류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상 택배서비스 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자체 물류뿐만 아니라 다른 이커머스업체의 물량까지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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