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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스타 애널리스트들의 인생2막…김한진·조익재 '새 둥지'

30여년 업계 몸담은 애널리스트 맏형…최근 조직 떠나 새 행보 눈길김한진 박사, KTB證 연말 퇴직…삼프로TV 이코노미스트로 합류키로조익재 하이證 전문위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입력 2022-01-21 10:23 | 수정 2022-01-21 10:27

▲ ⓒ각사

이코노미스트 김한진 박사와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등 증권업계 1세대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머물렀던 조직을 떠나 새 둥지를 튼다. 오랜 시간 업계에 머물며 스타 애널리스트로서 증권업계 성장과 함께해온 만큼 이들의 행보에 눈길이 모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한진 박사는 지난 연말 KTB투자증권을 떠나 최근 유명 경제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새롭게 합류했다.

삼프로TV에서 그의 타이틀은 '이코노미스트'다. 그동안 김 박사는 삼프로TV 출연, 공동저서 발간 등을 통해 채널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최근 들어 복잡한 변수로 시장 환경이 더욱 녹록치 않아진 만큼 김 박사의 연륜과 경험을 담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한진 박사는 지난 1986년 애널리스트가 낯선 용어이던 시절부터 증권업계에 몸담은 1세대 애널리스트다. 

신영증권 조사부로 입사해 기업분석팀장, 리서치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애널리스트로서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후엔 삼성자산운용 리서치 책임자를 거쳐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피데스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과 부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13년 8월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으로서 현장에 복귀했다. 

경제학 박사이자 경영진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아닌 시니어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실무로 복귀한 점은 당시 화제가 됐다. 영미권에서는 흔한 사례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증권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이후부터 지금까지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이력은 1세대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점이다. 그는 업계 최고참으로서 실력은 물론 진중하고 덕스러운 인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한진 박사는 뉴데일리경제와 통화에서 "그동안은 증권사 소속된 이코노미스트로서 제약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보다 좀더 자유롭게 관점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 시장을 위해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1세대 애널리스트이자 최장수 리서치센터장인 조익재 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도 최근 자리를 옮겼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조 전문위원은 지난 19일부로 회사를 떠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새 출발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8년간 회사에 몸 담아온 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리서치맨으로서는 명예로운 퇴직이라는 평가다.

조 위원은 지난 1993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장을 거쳐 지난 2004년부터 CJ투자증권(現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퀀트 애널리스트 1세대로 불리는 조 위원은 CJ투자증권에서 하이투자증권으로 회사 주인이 바뀌는 와중에도 리서치센터장 자리를 지키며 전무까지 승진, 최연소·최장수 리서치센터장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투자전략 부문에서 각종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업계에서 호평을 받는 전략가로 꼽힌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母)펀드를 기획·운용·관리하며 특히 스타트업 등에 투자되는 벤처캐피털(VC)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민간 자산운용사다.

정부 등으로부터 받은 정책 자금 일부로 조성한 모펀드를 기반으로 VC 등 민간운용사와 함께 자(子)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자금을 댄다. 조 위원이 맡는 투자운용2본부장은 뉴딜펀드 운용실과 구조혁신실을 이끌며 펀드 운용 전반을 책임진다.

조 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1993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딱 30년을 리서치했다"며 "상장시장 분석을 접고 비상장시장으로 간다. 여전히 여의도 피플"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김민아 기자 km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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