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 대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 최신 수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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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뇌종양‧뇌혈관센터가 의료 취약지인 기장군에서 최초로 급성 뇌경색 및 대뇌 동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뇌혈관 내 시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까지 기장군에서 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차량으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대학병원이 유일한 대안이었고, 그 외에는 1시간 거리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전무하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는 2021년 9월부터 뇌혈관 내 치료 전문의인 이현곤 과장을 초빙(뇌혈관 내 시술 매년 10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해 준비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급성 뇌경색 환자 치료를 진행했다.뇌종양‧뇌혈관센터는 올초 우측 편마비와 언어 장애를 앓는 86세 고령의 환자에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시행했다. 이로써 기장군 내에서 발생하는 급성 뇌경색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탄생한 것이다.이현곤 뇌종양‧뇌혈관센터 과장은 “최근에는 뇌혈관 안으로 스텐트나 혈전 흡입용 도관을 넣어 직접 혈전을 제거하는 기계적 혈전 제거술이 시행되고 있다. 치료 성공률이 90%가 넘고 다양한 환자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박상일 의학원장은 “공공의료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하여 의학원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전문의를 초빙해서 기존에 불가능하던 시술을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이 관외 대학병원까지 가는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