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귀포족 늘며 선물세트 판매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 45.8% 껑충… 매출 견인2400만원 와인, 250만원 한우세트도 완판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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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임인년 설 명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고향을 찾는 대신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면서 초고가 프리미엄 세트 판매가 급증했다.

    신세계는 설 명절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0.4%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품목별로 주류(65.9%)가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농산(19.2%), 축산(19.1%), 수산(13.5%), 건강식품(5.1%) 등도 고르게 올랐다.

    특히 프리미엄 고가 세트 성장이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선물 브랜드 ‘5스타’ 매출은 전년 대비 45.8% 급증했다. ‘5스타 명품 사과배 만복 세트’는 지난해 보다 1.5배나 판매량이 늘었으며 250만원 선물세트인 ‘명품 한우 The No. 9’와 200만원 세트인 ‘명품 한우 스페셜’도 판매 초기 대부분의 수량이 판매됐다.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상한선이 20만원으로 늘면서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도 9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보였다. 사과, 배 뿐만 아니라 애플망고, 한라봉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고가 세트도 수요가 높았다.

    한우세트가 포함된 축산 매출은 올해도 20% 가까운 신장을 보였다. 프리미엄 한우 세트 매출은 지난해 보다 31.7% 올랐고, 한우 맛집 콜라보 세트도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50만원대 수산선물 세트도 2배 이상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수산물 역시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지난해 대비 65%나 올랐고, 100만원 이상 초고가 상품도 20% 증가했다.

    ‘홈술·혼술’ 트렌드 확산으로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65.9% 신장했다. 주류 신장세에 10만원 이하 상품은 지난해 대비 30% 올랐고,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은 183%나 신장했다. 프리미엄 샴페인 및 와인 수요도 높았다. 설 선물세트 중 최고가 상품인 ‘올리비에 번스타인 2018 그랑 크뤼 (6병, 2400만원)’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설 선물 판매 특설 코너를 두고 국내산 선물 품목과 물량을 늘려 명절 선물 판매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전 점포에서 신세계 하나카드로 식품 브랜드 단일 구매 시,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