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정책방향 '안정' 방점"맞닥뜨릴 충격 깊이 미리 대비해야"가계부채 연착륙, 자본시장 신뢰 회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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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올해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에 코로나19 파고 극복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잠재위기 대응과 금융질서 재구성이 화두"라고 말했다.특히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면서 과열된 자산시장의 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는 상황인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위원장은 "올해는 새해 시작과 함께 경제·금융시장 불학실성과 변동성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시장과 자산시장 여건은 더욱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맞닥뜨릴 충격의 폭과 깊이를 가늠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금융위는 ▲금융안정 ▲금융발전 ▲경제성장 견인 ▲포용성·공정성 확산 등 4가지 기조하에 올해 금융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며 "글로벌 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단기자금시장과 자산시장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자본시장 질서에 대해서도 "연초부터 코스닥 상장법인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으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면 모험자본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자본시장과 우리 경제 발전도 모두 요원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활동할 위원 21명을 새로 위촉했다. 심인숙 한국지배구조원 원장은 재위촉했다. 금융발전심의위는 위촉직 위원 49명과 당연직 위원 총 13명으로 꾸려진다.금융위는 올해 특별위원회로 출범한 청년분과 등 조직개편과 함께 10조원대 규모의 정책서민금융 공급 등 소비자 친화적인 개선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