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브랜드 첫 전기차 'C40 리차지' 출시XC40 리차지까지 전동화 전략 시동OTA 소프트 업데이트 기능 국내 적용
  • ▲ 볼보의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C40 리차지' 모습. ⓒ볼보코리아
    ▲ 볼보의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C40 리차지' 모습. ⓒ볼보코리아
    10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한 볼보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를 앞세워 빅4 진입을 노리고 있다. 

    3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해 1만5056대를 판매해 수입차 5위에 올랐다. 벤츠(7만6284대), BMW(6만5682대), 아우디(2만5626대), 테슬라(1만7828대)만이 볼보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볼보는 2013년 1960대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로 판매량이 상승했다. 2019년에는 1만573대로 1만대를 넘겼고 2020년 1만2799대, 2021년 1만5056대로 3년 연속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볼보는 올해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벤츠-BMW-아우디의 빅3 다음 자리를 두고 테슬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는 우선 다음달 15일 브랜드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의 전기차 모델 ‘XC40 리차지’를 출시해 전동화에 시동을 건다. 

    C40 리차지는 최고출력 408마력(300kW), 최대토크 67.3kg.m(660Nm)의 성능을 갖췄다. 수입차 최초로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된다. 또한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기능 ▲시티 세이프티 등 볼보의 최신 안전 시스템이 모두 제공된다. 

    볼보는 2020년 하반기부터 디젤을 비롯한 일반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개편했다. 이번 전기차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전동화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볼보는 서비스 개선, 첨단기능 탑재 등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볼보는 C40 리차지부터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국내에 적용한다. 고객은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차량 내 무선통신 모듈을 이용해 직접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할 수 있다. 

    아울러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성능 강화를 위해 퀄컴과 협업해 ‘스탭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도입한다. 시스템 성능은 두 배 이상, 그래픽 생성은 최대 10배까지 빨라져 더욱 민첩하고 빠른 응답성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비티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프리미엄 전기차의 가치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 성장에도 중요한 만큼 서비스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