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 31.4%로 확대배당성향 23%, 주당 560원"올해 목표 8700억"
  • BNK금융그룹은 10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1년 7910억원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BNK금융 이사회는 이날 1주당 5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는데 배당성향 23%에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 6.3%다.

    BNK그룹 누적당기순이익은 7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7억원이나 증가했다. 또 그룹 총 자산 역시 149조200억원으로 1년새 14조4445억원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작년 40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동기대비 30.5%(641억원) 신장한 결다. 경남은행 역시 2306억원으로 전년(1646억원) 보다 40.1%나 성장했다. 

    대출 성장과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마진 확대효과로 풀이된다.

    비은행 자회사들도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캐피탈은 업황 호조로 전년 대비 613억원 증가한 133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또 투자증권은 IB부문의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627억원 증가한 1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꾸준한 전략적 투자가 큰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비은행부문 순이익이 그룹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15.6%에서 2021년 31.4%로 크게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축소 노력 등으로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대비 각각 0.25%p, 0.12%p 하락한 0.45%, 0.36%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180.08%로 전년 대비 56.50% 개선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1.22%p 상승한 11.02%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자회사들의 한 단계 향상된 이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하에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를 8700억원으로 계획했다"면서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