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95.68 장 종료…환율 전일 보합 1196.5원 위메이드, 사실상 ‘어닝쇼크’ 실적에 하한가 근접
  •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0.11%) 상승한 2771.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0.67%) 오른 2787.4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83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5억원, 53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5억43만주, 거래대금은 12조5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7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71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화학(2.28%), 운수창고(1.10%), 유통업(0.54%) 등이 올랐다. 은행(-2.16%), 증권(-1.02%), 통신업(-0.75%), 철강금속(-0.6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8.36%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2.78%), 네이버(1.69%),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27%), 삼성SDI(0.53%), 카카오(1.39%) 등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기아는 각각 7.14%, 0.75%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라며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선물 매수유입 확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강세 또한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이었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85포인트(1.63%) 내린 895.68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45%) 상승한 914.65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506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7억원, 1865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8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75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0%), HLB(0.4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00%), 엘앤에프(-1.62%), 펄어비스(-2.63%), 카카오게임즈(-5.92%), 셀트리온제약(-0.23%), CJ ENM(-4.13%), 씨젠(-2.33%) 등은 하락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는 암호화폐 위믹스 매도 관련 실적을 제외하고 사실상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28.89%(4만3300원) 하락한 10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약 56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 대부분이 사실상 위믹스 매도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6.5원 보합으로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