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테크토닉 행사 메타버스로 열어SK㈜ C&C, 메타버스 기반 인재 채용 활발LG CNS, 메타버스 고객접점 공간 LG CNS 타운 운영B2B 영역으로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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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 3사가 '메타버스'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T) 가속화에 발맞춰 해당 시장 선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IT기술과 개발 노하우,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테크토닉(Techtonic) 2021' 행사를 메타버스로 개최했다. 이상욱 삼성SDS 전무(연구소장)는 '로블록스'를 기반으로 꾸민 메타버스 공간 '테크토닉 파크'에 아바타로 등장해 참가자들을 맞았다. 

    이 전무는 삼성SDS의 혁신 기술과 더불어 개방 및 협력 전략을 통해 최적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재택근무나 원격수업 등 비대면 일상이 어느정도는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 컴퓨팅 네트워크 기술발전은 비대면 환경 속에서 보다 높은 현실감과 몰입감을 주는 사용자 경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자체통합 디지털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신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디지털 인재 채용 및 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경연 앳 멀티버스'를 출시했다.

    경연 앳 멀티버스는 SK㈜ C&C 테크 트레이닝 센터가 수년간 진행한 산업별 다양한 디지털 기술 트레이닝 및 사내 언택트 디지털 경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기술과 기존 경연 수행 결과를 참고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경연자료를 지식 자산화할 수도 있다.

    LG CNS도 메타버스 고객접점 공간 'LG CNS 타운'을 오픈했다. 고객들은 메타버스 타운에서 클라우드,AI,물류,보안 등 LG CNS가 제공하는 DX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스마트 물류 센터 영상을 시청하고, LG CNS 전문가에게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

    LG CNS는 최근 웨비나도 LG CNS 타운에서 개최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의 가상 아바타를 생성해 웨비나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웨비나가 종료된 이후에도 LG CNS 홈페이지 내 LG CNS 타운 메뉴로 접속해 누구나 웨비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SI 3사가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것이 비대면 시대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 단계라고 내다본다. 최근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에서 MZ세대를 겨냥했던 메타버스 서비스가 이제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2025년 2800억 달러(약 314조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미래 디지털 시대의 게임체인저인 메타버스 사업을 선점하는 것이 고객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