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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가 달라졌다… 주총 시즌 앞두고 주주행동 나섰다

소액주주 단체 결성해 대표 해임 추진까지자산운용사 5% 지분 취득하며 '주주환원' 요구주주제안서 보내 신규 상임이사 천거도

입력 2022-02-13 11:39 | 수정 2022-02-13 11:51

▲ ⓒ뉴시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 행동주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서는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갈등이 대표 해임 추진까지 연결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은 한라홀딩스에 대해 5% 이상 지분 신규 취득 공시와 동시에 주주 제안에 적극 나섰다. 

회사 측은 "한라홀딩스는 탄탄한 자회사와 안정적인 자체 사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해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다"면서 "향후 수년 내 대규모 자회사 매각 대금이 유입되는 등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이런 기업가치 개선 효과가 주주 환원 및 주주 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명확한 중기 환원 정책을 수립해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관련한 주주 제안 등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통해 투자 자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높일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전 상무는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주주 제안서를 발송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8.53%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제안서에는 올해 3월 말 임기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 2명의 후임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안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 시장서는 주주행동이 더 적극적이다.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주총서 최영권 대표 해임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아이큐어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서 회사가 전환사채를 잇따라 발행해 주가 하락을 방조,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 대표가 제기한 주주명부 연람 신청 등을 인용하면서 이들은 내달 주총서 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업계에서는 시장 참여자가 다양화되면서 주주의 행동력이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또한 최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주주 권익 보호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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