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시장 분야별 비중… 콘솔게임 5.8% 그쳐크로스파이어X,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붉은사막 등 기대작 출시글로벌 콘솔시장 정조준… 신규 캐시카우 확보 관심집중
  • ▲ 왼쪽부터 크로스파이어X,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붉은사막 ⓒ각 사
    ▲ 왼쪽부터 크로스파이어X,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붉은사막 ⓒ각 사
    국내 게임업계가 2020년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시장 진출을 위해 다수의 신작을 선보인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비중이 낮은 콘솔게임의 발전과 더불어 신규 캐시카우 확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게임 시장 분야별 비중은 모바일게임에 57.4%가 치중돼 있다. PC게임은 26.0%, 콘솔게임은 5.8%에 그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비대칭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콘솔게임은 급성장 중이다. 2019년 성장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콘솔게임은 2020년 14.6%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내 게임산업이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은 2020년 콘솔게임이 24.7% 고성장했고 2021년에도 18.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콘솔게임의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게임사들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X’를 필두로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등의 신작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준비 중인 신작 대부분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국산 콘솔게임은 크로스파이어X다. 엑스박스의 차세대 콘솔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을 통해 글로벌 출시됐으며, 9개 언어(영어와 한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등)로 구성된 텍스트와 7개 언어의 보이스를 지원한다.

    ‘앨런 웨이크’, ‘컨트롤’ 등으로 잘 알려진 레메디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며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스마일게이트를 대표하는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만큼, 글로벌 흥행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지난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팬 페스티벌 2019'에서 처음 공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콘솔에서 플레이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3차례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가다듬은 만큼, 완성도를 높여 연내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외에도 자회사 네오플에서 던전앤파이터 IP로 개발 중인 콘솔 격투게임 ‘DNF 듀얼’도 개발 중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핵심 IP ‘검은사막’을 잇는 신작으로 김대일 이사회 의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출시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출시 일정이 연기된 만큼,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크래프톤의 산하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TL’ 등 다수의 콘솔게임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게임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규제 강화 및 판호 발급 중지 등을 이유로 신규 캐시카우 확보를 위한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북미·유럽 시장 진출의 핵심 키워드인 콘솔게임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