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0억원 돌파하며 전년比 4배 증가뮤즈 '태연' 영입 이후 가파른 상승세널디 모회사 에이피알 지난해 매출 26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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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피알의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2월 1~2주간 널디 매출은 약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했다.

    특히 2월 들어 중국에서만 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면세점에서도 전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트랙수트 등 SS(봄·여름) 시즌 상품 중심으로 1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널디는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높은 FW(가을·겨울) 시즌을 감안할 때 올해 1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봤다.

    널디의 성장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스트릿 패션 트렌드가 한 몫 했다.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댄서들이 입는 힙한 스타일로 알려진 스트릿 패션은 특유의 편안함과 활동감을 통해 Z세대들은 물론, 영-포티(Young-Forty) 세대의 취향까지 사로잡았다. 

    브랜드 모델로 가수 태연을 선정한 것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발랄함, 시크함을 모두 갖춘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 태연은 널디의 스트릿 감성을 고급스러운 힙함으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한 오리지널 K-스트릿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갖고, 중국은 물론 아시아 톱 브랜드로 올라설 2022년을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널디의 모회사인 에이피알은 2021년에도 26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2020)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