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급여 3600만원 이하, 19~34세 청년 가입 가능올해 배정된 사업예산 456억원높은 관심에 한도 조기소진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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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앞두고 가입가능 여부 조회가 200만건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조기마감 가능성도 점쳐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까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를 신청한 건수는 총 15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등 나머지 6개 은행까지 포함한 11개 은행의 총 조회 건수는 20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1명이 중복으로 여러 곳에 미리보기를 신청할 수도 있지만 가입자 당 1개 은행에서만 상품 가입을 할 수 있어 중복 조회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 희망자는 21일부터 미리보기를 신청한 은행에서 별도의 가입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지난해 8월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출시를 예고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총 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으며, 매달 5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는 적금이다. 만기까지 유지하면 납입액에 따라 정부가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지원한다. 

    가입 열기가 높아 한도 조기 소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배정된 사업 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가 매달 최대액(50만원)을 납입한다고 단순 가정을 할 경우 1인당 12만원씩 총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최악의 경우 미리보기 신청 5명 중 1명만 선착순으로 가입을 할 수 있다. 출시 첫 주(21~25일)에는 요일별로 특졍 출생연도에만 신청할 수 있는 5부제로 운영되는데, 가입 신청이 몰릴 경우 모집 첫날부터 해당일의 한도가 소진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38만명은 가입자가 만기까지 한도를 채워 납부하는 경우를 단순 가정한 수치”라며 “조기 마감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고 가입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