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구현모, 황현식 총출동5G, 메타버스, AI, MX, 로봇 등 미래 ICT 기술 선봬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 모색도
  • ▲ 왼쪽부터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 ⓒ각사
    ▲ 왼쪽부터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 ⓒ각사
    국내 이동통신3사 수장들이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우려 속에서도 MWC 출장에 참석한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메타버스(Metaverse), 인공지능(AI),  MX(융합현실) 등 미래 ICT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은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 현장을 방문한다. 

    M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박람회로 2019년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이통3사 CEO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로 출장을 고심했지만, 출장단을 최소화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유영상 대표는 MWC 현장에서 SKT 2.0 시대 비전을 알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빅 플레이어(Big Player)들과 초협력 확대에 나선다. 유 대표는 5G 상용화 이후 3년간 성과와 이프랜드, AI반도체, 양자암호 등 SK텔레콤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삼성,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통신∙AI∙미디어∙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중이다. 메타버스∙게임∙커머스∙클라우드∙UAM 등 미래 사업 영역에서도 MS, 애플, 아마존, 메타, 도이치 텔레콤, 조비 에비에이션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2022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5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전시 관람 과정에 메타버스를 적용했다.

    구현모 대표도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협회(GSMA)의 이사회 멤버답게 GSMA공동관에 전시 부스를 꾸린다. 구 대표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혁신(DX) 시대를 겨냥한 AI,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 망 이용대가를 둘러싼 GSMA 논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KT 전시관은 ▲AI ▲로봇 ▲KT그룹&파트너 3개 존으로 구성했다.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메인 도로를 중심으로 땅(전시관 바닥)과 하늘(천정)이 마주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디지털혁신 시대를 관람객들이 직관적으로 느끼도록 했다.

    황현식 대표는 MWC 현장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G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노키아 등 통신장비·단말 제조사의 부스를 방문, 올해 사업방향과 ICT 트렌드를 탐색할 계획이다. 이어 U+5G 서비스 및 콘텐츠 수출 경로를 확대하고, 전 세계 다수 지역의 통신사들과 5G 협력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 Hall 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XR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또한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업계 관계자는 "MWC는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통신 업계 가장 큰 연례행사"라며 "이통3사 CEO들은 비즈니스 사업과 연계한 다각도의 미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