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이나사태 총력 지원…실물경제 중점점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2일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점검회의를 갖고 총력 대응키로 했다.

이날 오후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금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상황이며 우리 수출성장 흐름을 저헤할 수 있는 실물경제 리스크 요인"이라고 우려하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최근 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했지만 수출증가세가 견조해 무역수지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수출에 잠재적 위험요인인 글로벌 공급망, 물류애로, 원자재값 상승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산업부는 '산업자원안보TF'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출입물류 등 실물경제 영향을 중점점검하고 코트라, 무역협회 등과 수출입기업의 애로를 밀착지원키로 했다.

또한 무력분쟁이 실제 발생하는 즉시 실물경제대책본부내 무역안보반을 가동해 실시간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현지기업의 물류확충, 거래선 전환, 무역보험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코트라 등 유관기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반발시 우리 기업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조속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코트라는 무역투자24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수출입기업의 애로를 실시간 접수하고 글로벌공급망실과 해외무역관을 연계하는 등 핵심품목 공급망 점검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한 무역보험공사는 피해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해외신용조사서비스 등 긴급지원방을 준비키로 했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우크라이나사태 긴급대응지원반’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를 접수하고 관련 동향과 대러 제재 등을 설명하는 업계 간담회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